원네이션 이민 정책 혼선…당수가 의원 발언 정정
원네이션의 데이비드 팔리 의원이 당의 순이민 목표치가 노동당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발언한 뒤 폴린 핸슨 당수가 긴급 해명에 나섰다. 원네이션은 공식적으로 연 13만 명 이민 목표를 제시하고 있으나, 계절노동자와 숙련노동자 포함 여부를 놓고 당 내부에서도 일관되지 않은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

의원 발언과 당수 정정
원네이션 소속 데이비드 팔리 의원은 ABC 인사이더스 프로그램에서 당의 순이민 목표치가 연 13만 명이지만, 여기에 숙련노동자, 워킹홀리데이 체류자, 태평양도서국 노동자 등 최소 10만 명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들을 「진정한 의미의 이민」과 별개 범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팔리 의원은 추가 인력 중 약 4만 명은 태평양 노동이동제도(PALM) 참가자이며, 7만 명은 노인돌봄 간호사 등 숙련노동자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실제 숫자는 정부안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중요한 것은 이민자들이 어디에 필요한가」라며 대도시보다 농업, 엔지니어링, 광업 분야에 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폴린 핸슨 당수는 같은 날 오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원네이션의 정책은 순해외이민을 13만 명으로 줄이는 것」이라고 재확인하며 팔리 의원의 발언을 사실상 정정했다. 핸슨은 「단기 계절농업노동자는 통계청 거주 기준을 충족하지 않아 순해외이민 수치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순해외이민 계산 방식
실제로는 16개월 동안 12개월 이상 호주에 거주하는 계절노동자도 순해외이민 통계에 포함된다. 순해외이민은 출입국자 중 16개월 중 12개월 이상 국내외 거주자의 차이로 계산되며, 해외 이주 또는 귀국하는 호주인을 포함하며 관광객 같은 단기 방문자는 제외된다.
순해외이민은 숙련노동자와 가족에게 제공되는 장기 비자를 측정하는 영구이민과 다르다. 올 회계연도 영구이민 정원은 18만5000명이다.
각당 입장과 현황
야당 내무 그림자장관 조노 두니암은 원네이션이 「13만 명이라는 하나의 숫자를 최소 여섯 가지 다른 이민 정책으로 만들어냈다」며 「실제로 원네이션 정책 하에서 몇 명의 이민자가 호주에 올 것인지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질문에 답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비판했다.
에너지장관 크리스 보웬은 「팔리 의원의 발언으로 보면 원네이션이 이제 정부의 접근방식에 동의하는 것으로 보이며, 분명히 환영할 일」이라고 말했다.
팬데믹 이후 급증했던 순해외이민 수치는 최근 분기 들어 일반적 수준으로 돌아가는 추세다. 지난 회계연도 순해외이민은 29만5000명으로 예상됐으나 실제로는 30만1000명에 달했다. 정부는 2026-27년 24만5000명, 2027-28년 22만5000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다.
연합당은 정확한 순해외이민 목표치를 제시하지 않았으나, 앵거스 테일러 야당 당수는 「20만 명을 훨씬 밑도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시사했다. 원네이션의 공식 이민 정책은 연 13만 명 비자 상한제로, 이는 순이민이 마이너스가 될 가능성이 있는 수치다.
팔리 의원의 선거구인 뉴사우스웨일스주 남서부 패러는 노인돌봄과 식품가공 분야에서 이민노동자에 의존하고 있다. 팔리 의원은 자신의 선거구 도축장과 가공시설 노동자의 3분의 2 이상이 이민자라고 밝혔다.
출처: The Guard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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